조회 : 70 이름 : 홍성율
작성일 : 2002/11/29 오전 6:05:14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모두 “무교절 첫날 어린 양을 잡는 날” 유월절 어린 양 만찬을 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잡히신 다음 날에 유대인들이 “자기 자신을 더럽히지 아니하고 유월절 어린양을 먹고자 하여 법정에 들어가지 아니하더라.”(요한복음 18:28)고 합니다.

이것을 볼 때 예수님이 하신 주의 만찬과 유대인들은 아직 유월절 어린 양을 먹지도 않았으니까 하루의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닌가? 라고 질문하신 것이지요?

유대인들의 하루의 시작과 끝이 언제인가를 잠시 잊으셨나 봅니다.
유대인들의 하루의 시작과 끝은 밤 12시부터 시작되어 다음 날 자정까지 계산하는 이방인들의 하루 계산 방법과는 다릅니다.

성경에서 하루는 항상 “저녁과 아침이 되니 첫째 날....둘째 날이니라” 가 원칙입니다.
유대인들의 하루의 시작은 해질 때(오후 6시)부터 하루가 시작되어 다음 날 해질 때(오후 6시)가 되어서 하루가 끝납니다.
이런 성경의 하루를 기억하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 양을 잡는 날 무교절이 시작된 저녁에 주의 만찬을 하셨습니다.
이방인의 날로 계산하면 <화요일 밤>입니다.
제자들과 만찬을 하신 후 겟세마네 동산에서 가셔서 기도하십니다.
그날 밤 동산에서 대제사장이 보낸 무리들에게 잡히셔서 가야바에게 끌려가 밤새 조롱당하고 아침에 빌라도의 법정으로 넘겨집니다.
이방인의 날로 계산하면 하루가 지난 <수요일 아침>이지만 유대인들에게는 여전히 무교절 첫날 양 잡는 날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무교절 첫날 어린 양 잡는 날 오후 3시에 유월절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십자가에서 돌아가십니다.
그리고 오후 6시가 되기 전에 십자가에서 내려져 무덤에 묻히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힌 후인 오후6시부터는 큰 안식일인 유월절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무교절 첫날 어린 양 잡는 날이 시작되었을 때(화요일 저녁)에 유월절 만찬을 드셨습니다만,
그러나 대제사장들은 빌라도의 법정에 예수님을 넘겨 주던 때(수요일 아침)까지 유월절 어린 양을 먹지 않았는데 유대인의 날로는 아직도 무교절 첫날 어린 양 잡는 날이었던 것입니다.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을 법정에 넘겨준 후 유월절 만찬을 먹었겠지요.

유대인의 하루의 시작과 끝을 기억하면 전혀 모순이 아닙니다.

주님을 더욱 신뢰하고 따르시는 분이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