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95 이름 : 홍성율
작성일 : 2004/03/10 오후 12:45:09

이 구절은 여자가 천사들과 어떤 특별한 관계가 있는 것처럼 자칫 오해하기 쉬운 곳입니다.
그러나 여자와 천사와 사이에서 어떤 관계를 언급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거나 우쭐대거나 질서를 어지럽히는 교회였습니다.
이러한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시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질서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또 8-9절에서도 『이는 남자가 여자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으며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창조되지 아니하고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창조되었음이라.』고 질서에 대하여 권면합니다.
그리고 10절에서 『이런 까닭에 여자는 천사들로 인하여 마땅히 자기 머리에 권능을 두어야 할지니라.』고 말합니다.
이 성경의 문맥은 성도들의 모임에서 질서에 대한 언급입니다,
누가복음 15:10이나 마태복음 18:20 말씀을 기억하신다면 성도들의 모임에는 언제나 예수님과 천사들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천사들의 눈앞에서 기쁨이 있느니라, 하시니라.(눅15:10)
이는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함께 모인 곳에 나도 그들 한가운데 있기 때문이니라.(마18:20)

위에서 언급한 말씀처럼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에는 천사들과 예수님이 함께 하는 모임이므로 하나님의 질서를 따르라는 권면입니다.
고린도교회 사람들은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시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라는 말씀을 잊고 질서 없이 행하였던 것 같습니다.

‘자기 머리에 권능을 둔다’는 것은 ‘복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시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고전11:3)』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질서를 따라 복종하는 것을 말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남자가 여자의 머리가 된다’는 것은 ‘남자가 여자보다 우월하다’는 말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남자가 여자의 머리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를 말하는 것이지 남자의 우월성을 논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이듯이 하나님의 아들들(남자) = 모든 그리스도인(남자, 여자 성도 모두)들은 주님께 복종해야 하는 것이 질서입니다.
여자의 머리는 ‘남자’이듯이 여자(아내)는 남자(남편)에게 복종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정하신 질서입니다.
이것은 남자이시며 신랑이며 남편인 그리스도께 여자이며 신부인 교회가 복종해야 하는 것이 질서인 것과도 같습니다.
남자는 교회(여자, 아내)를 위해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신 주님처럼 죽기까지 여자(아내, 교회)를 사랑해야 하는 것도 하나님의 정하신 질서이며,
여자(아내)는 남자(남편)에게 예수님께 하듯 대해야 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입니다.

‘자기 머리에 권능을 둔다’는 것은 우월하고 열등한 관계에서 복종이 아니라 다만 하나님의 정하신 질서를 위해 ‘복종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