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5 이름 : 홍성율
작성일 : 2004/02/13 오전 1:25:05

첫 방문을 환영합니다.
저희 교회의 형제자매님들 대부분이 모두 자매님과 같은 처지였습니다.
모태 신앙인으로 바른 성경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쉽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아직도 구원받지도 못한 채 종교 생활에 젖어 지내는 분들을 만나면 애처롭고 안타깝습니다. 바른 성경, 바른 믿음, 바른 지식을 나누어 드리려고 기도하며 노력하지만 매우 어렵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작은 지식이지만 유익한 도움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달란트와 므나의 비유를 뭔가를 남겨야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닌지, 그러니까 구원받으려면 행위도 필요한 것이 아닌지? 이것이 질문의 요점이지요?
이것을 바르게 알려면 먼저 성경 66권이 모두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모든 성경이 모든 시대,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교리(Doctrine)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모든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언제, 누가 누구에게 말한 것인지 반드시 시대와 대상을 확인하지 않으면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누가 말했는지, 누가 대상인지 분별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에게 말한 것을 자신에게 말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는 어리석은 짓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것인데 대부분 이 기초적인 부분에서부터 빗나가고 있습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해서 모든 성경 구절이 모든 사람들에게 모두 동일하게 교리로 적용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렇다면 달란트와 므나의 비유도 언제 누가 누구에게 말한 것인지 확인해야할 겁니다.
달란트와 므나의 비유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생겨나기도 전에 유대인들을 향해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달란트와 므나의 비유를 통해서 교회 시대의 구원에 대한 교리를 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달란트와 므나의 비유를 통해서 우리에게 책망하고 교훈을 주기 위해 얼마든지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만 달란트와 므나의 비유를 지금 교회 시대에 구원에 대한 교리로 적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달란트와 므나의 비유를 구원과 연결한다면 바울이 전한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이 아닌 행위를 포함한 다른 복음을 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선포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선포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가 전에 말한 것같이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아들인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선포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1:8~9)

특히 달란트의 비유는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주장하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회에 적용할 수 없는 이유를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마태복음은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에 대한 책입니다.
먼저 마태복음 1장부터 25장까지를 간추려서 살펴보죠.
마태복음 1장은 왕의 계보, 2장은 왕의 탄생, 3장은 왕의 길을 예비하는 침례인 요한, 4장은 왕국의 준비, 5-7장은 왕국의 법, 8-9장은 왕의 표적들, 10장은 왕국 복음의 위임, 11-12장은 자기 백성들의 거부, 13장은 왕국이 신비의 형태로 숨겨짐, 14-15장 환란시대의 예표들, 16장은 자신의 죽음과 교회에 대한 말씀, 17장은 재림의 예표, 18장은 천년 왕국의 내용들, 19장에서는 교회 시대와는 다르게 구원을 위해 행위가 필요한 점, 20장 왕의 입성준비와 고난예언 21-22장은 왕의 입성과 거부, 23장은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경고, 24장은 대환란, 25장은 대환란 후 재림을 준비하는 백성들과 재림 후에 있게 될 심판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5장의 달란트 비유는 교회에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이점을 생각해 보십시오.
달란트의 비유에는 처녀들(virgins)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처녀(virgin)라고 합니다.(고후11:2)
달란트의 비유의 처녀들은 결혼하고 돌아오는 신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처녀인 교회는 신랑과 결혼하고 환란 후에 지상에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달란트의 처녀들(virgins)은 교회(처녀;virgin)와 혼인하고 돌아오는 예수님을 기다리는 환란 성도들을 말하는 것이지 교회 시대 성도들이 아닙니다.
처녀들(virgins)은 계시록 14:1-6에서도 언급되는데 모두 환란 성도들입니다.
<동정들, 또는 순결한 자들이라고 번역되었으나 모두 “virgins”입니다.>

또 달란트 비유에서 “사람의 아들(인자)”라는 말이 사용되는데, “사람의 아들(인자)”라는 말은 교회와 관련되어서는 단 한번도 사용되지 않는 단어입니다. 바울 서신에서는 단 한번도 언급되지 않습니다.
또 “사람의 아들(인자)”라는 단어는 언제나 예수님의 지상 사역에만 사용된다는 점도 기억해 둘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달란트의 비유와 므나의 비유를 모두 교회 시대 구원에 대한 교리로 적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영적 교훈으로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한 가지!
“구원”과 “보상(상속)”의 차이를 아셔야 합니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행위라고 할 수 있는 십자가의 피 흘리심을 통해서 믿음으로, 은혜로 값없이 받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나 보상(상속)은 구원받은 자들이 예수님의 말씀대로 산 결과, 즉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희생의 행위를 통해서 주어지는 것입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은혜로 값없이 얻습니다.
“상속”은 구원받은 성도가 예수님을 사랑하기에 예수님의 말씀대로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 십자가를 지고 가는 희생을 통해 얻게 되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성도의 구원은 죄를 통해서 잃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도의 보상(상속)은 죄로 말미암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구원”과 “보상(상속)”은 다릅니다. 혼동하지 마십시오.
도움이 되셨기를...........!!!